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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TV2

TV와 함께 봄비인가...? 퇴근길에 촉촉하게 비가 내렸다. 비가 오는 날이면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굳이 마트에 가기는 싫고... 해서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맵기로 유명한 '틈새라면'을 꺼냈다. 냉동실을 보니 떡가래도 조금 있길래 떡라면을 해먹으면 딱 좋겠다 싶었다. 자취를 하면서 초반엔 라면을 많이 먹었다. 제일 간편하기도하고, 제법 맛있는 인스턴트 식품이기도 하니까. 그러다 어느 순간에 현타가 왔다. 고작 이런 라면먹으려고 돈버는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잘먹고 잘살려고 돈버는거고, 돈 몇푼 더 벌어보려고 고향 떠나 객지에 나와서 돈벌고 있는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나에게 해주는 보답이 한봉지 1,000원정도 하는 라면이 전부라 생각하니 울적했다. 그때부터 밥을 해먹기 시작했다. 너튜브를 찾아보고 가볍.. 2021. 3. 2.
안드로이드 TV 구입 초등학교 6학년쯤이었나? 부모님은 집에 있던 TV를 없애셨다. 사유는 TV가 공부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었다. 가물가물한 그때의 기억은... 토요일 밤 '토요명화'를 보고, 일요일 아침에는 '디즈니 만화동산'을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평일에도 만화를 보곤 했다. 아벨탐험대, 나디아, 영광의 레이서, 쥬라기 월드컵... 그정도 기억이 난다. 하여간... 그때의 소소한 재미가 사라졌다. 당시에는 오늘 본 만화 스토리가 다음날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의 소재가 되곤 했다. 물론, 나는 그 대화에 낄 수 없었고 친구들과 조금 멀어지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만화 그거 별거 아닌데 그땐 내가 볼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세상이 굉장히 좁아서 그게 전부였다. 나라 잃은 기분이었지. ㅎㅎ 하여간... 그때.. 2021. 3. 1.